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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한 지역 농협에 복면을 쓴 강도가 들어가 실탄을 쏘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돈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전국에 공개 수배 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총기를 들고 창구로 들어섭니다.

이어 검은 천 가방을 내밀며 돈을 담으라고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경북 경산의 지역 농협에 총기 강도가 든 것은 오늘(20일) 오전 11시 55분 쯤.

범인은 남자 직원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실탄도 한 발 쐈습니다.

<녹취> 농협 인근 주민(음성변조) : "(강도가) 돈을 담으라 하고.. 여직원한테 (총을) 겨누는데 옆에 남자 직원도 한명 있었는데 남자가 총을 낚아채는 과정에서 한발이 오발이 된 거예요."

총기강도범은 직원 3명을 모두 금고로 몰아넣은 뒤 창구에 있던 현금 2천만 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불과 4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범인은 이곳에서 돈을 담은 자루를 들고 나와 자전거를 타고 이곳 경산 시내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협직원들은 범인이 우리말이 서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복면을 하고 있어서 정확한 나이대는 추정하기 힘듭니다. 말투 자체가 단문이었고 어눌해서 여직원이 듣기에는 외국인으로 추정이 된다."

경찰은 키가 175에서 180cm 쯤 되는 등산복 차림의 용의자를 전국에 공개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