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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경산의 농협에서 총기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째가 됐지만 범인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외국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공단과 총기 취급 업체 등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면을 하고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농협 앞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립니다.

그러더니 안으로 들어가 총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현금 천5백만 원을 빼앗은 다음,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농협 직원들과 주민은 범인이 외국인이라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총기 강도 목격 시민 : "얼굴은 갸름하고 약간 피부가 까무잡잡하거든요. 동남아쪽, 필리핀쪽 사람같더라고요."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공단의 외국인 고용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진(경북 경산경찰서장) : "(사건 현장)인근에 11개 업체에 대해서 점검했는데, 거기에는 (용의자가)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총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미국 에번즈 빌에서 1943년에 제조한 45구경 탄피인 것을 확인하고, 총기 취급 업체 등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총탄을 쏠 수 있는 권총은 국내에서 거의 없는 것이어서 사제 총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드론까지 띄워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범인이 멀리 달아났을 수 있다고 보고 전국 공항과 철도역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용의자 신고 포상금을 3백만 원에서 천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