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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수마는 특히 농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복구를 하고 말 것도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 유원중 기자 :

반가운 해가 나온 지 사흘째 그러나 농촌 들녘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역력합니다. 흙먼지를 뒤집어 쓴 논은 가을 들녘처럼 누렇게 변했습니다. 물속에 잠겼던 비닐하우스 참외 썩는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고추밭은 이미 갯벌로 변해 손을 쓸 길도 있습니다.


⊙ 안흥영 (농민) :

뭐 어떻게 해요. 할 수가 없지요. 그러니까 농사는 다시 할 수밖에 없죠.


⊙ 유원중 기자 :

150m 폭의 논을 한번에 소독하는 대형 방재기가 등장했습니다. 농기계 수리와 기술지원 등 농사와 관련된 기관들의 농촌 복구도 시작됐습니다.


⊙ 문병두 지도관 (농촌진흥청) :

물에 잠겼던 벼도 병해충 방재와 물 관리와 잘 하면 충분히 살릴 수 있습니다. 농민 여러분들 낙담하지 마시고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 유원중 기자 :

그러나 원래 일손이 달렸던 농촌에는 정작 힘을 쓸 인력이 없습니다. 수해로 침수된 논은 모두 2만ha나 되지만 방재를 마친 논은 5%가 약간 넘는 1,200ha에 불과합니다. 하루 10만 명씩 동원되는 수해복구작업 시내는 하루가 다르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농촌지역은 그대로입니다. 대부분 수해지역 군사활동이 시가지 정리와 이재민 구호활동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에 대한 복구 활동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