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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방침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 대책 소식에 뉴욕 증시는 반등했지만,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늘(18일) 하락했습니다.

이날 한국 증시의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결국 전장보다 4.86% 떨어진 1,591.20으로 장을 마치면서 1,600선마저 내줬습니다. 종가 지수는 2010년 5월 26일(1,582.12) 이후 9년 10개월 만의 최저 수준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5.75% 하락한 485.14로 장을 마치며 500선을 내줬습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1.83%)와 선전종합지수(-1.55%)도 하락했습니다.

대만 자취안 지수(-2.34%)도 내렸고 호주 증시의 S&P/ASX200 지수는 6.43%나 급락했습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68% 내린 16,726.55로 마감했습니다. 이 지수가 종가 기준 17,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약 3년 4개월 만입니다.

오후 4시 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도 3.62%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52% 내린 26.27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2% 하락한 28.35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6.00%)와 나스닥지수(6.23%)도 반등했습니다.

연준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한 CP매입기구(CPFF)를 다시 설치하기로 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대규모 재정정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힘입은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책과 관련해 "우리는 크게 가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영국 FTSE100 지수(2.79%), 독일 DAX 지수(2.25%), 프랑스 CAC40 지수(2.84%)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한 이유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계속 확산하자 경제 충격의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도이체방크의 헨리크 존슨 글로벌 자본시장 공동부문장은 "하락세가 더 올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며 "미국과 유럽은 아직 초기 단계로 경제 영향이 좀 더 있어야 체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