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산불감시요원’, 산불 지킴이 역할 ‘톡톡’_포커 전문 안마사 버킷_krvip

농촌마을 ‘산불감시요원’, 산불 지킴이 역할 ‘톡톡’_누가 이길 것인가_krvip

<앵커 멘트>

요즘 건조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대응 시스템이 중요한데요,

농촌 마을마다 배치된 '산불감시요원'이 산불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험한 산길을 오른지 40여분, 산 정상에 자리잡은 산불 감시초소가 나타납니다.

53살 김진수씨는 벌써 3년 째 매일 이곳에서 산불을 감시합니다.

<녹취> "날씨가 화창해서 시야가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

산 정상에서 연기나 불꽃이 감지되면 소방서나 관할 군청에 알린 뒤 현장으로 달려가 초동 조치에 나섭니다.

<인터뷰> 김진수(산불감시요원) : "산이 좋아서 하는 거지. 내 고향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하는거야."

산불초소 '요원'이 산불감시 활동을 벌이는 시각, 산 아래에서는 마을 구석구석을 승용차로 다니며 산불 예방에 나서는 감시요원이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산불로 커지기 때문에 사소한 연기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녹취> "흙으로 덮던지 해서 안전하게 조치해주세요."

최저 임금에 유류비 지원도 안 되지만, 하루 주행량은 100km!

산불 감시 요원 1명이 담당하는 산림 면적도 1000ha가 넘지만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상규(산불감시요원) : "한 곳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계속 돌아다녀야 하니까 기름값이 많이 들어요."

전국의 산불 감시요원은 만 천여명, 산불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