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에 넘치고 잠기고…세계 곳곳 ‘슈퍼문 현상’_진정 온라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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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이 지구와 가까워져서 크게 보이는 이른바 슈퍼문에 개기일식이 겹치는 바람에 세계 곳곳에서 보기 드문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아주 커져서, 육지가 섬으로 변하고, 강에서도 파도를 탈 수가 있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잠하던 강에 큰 파도가 들이칩니다.

강인데도 바다에서처럼 파도타기 풍경이 연출됩니다.

달이 지구에 근접하는 이른바 '슈퍼문'의 영향으로 지구에 미치는 달의 중력이 커지면서 조수 간만의 차가 대폭 커진 겁니다.

<인터뷰> 게리 웰스(서퍼) :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얼마나 파도를 탔나요?) 1분 반 정도 탄 것 같아요."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프랑스 수도원 '몽생미셸'은 밀려오는 바닷물에 순식간에 섬으로 변했습니다.

18년 만에 펼쳐진 장관을 보러 곳곳에서 수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장 베흐나흐드(관광객) : "20분 전 만해도 육지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물에 잠겼어요. 물이 빠르게 불었어요. 정말 장관이네요."

프랑스에서는 만조와 간조 때 해수면 차이가 무려 14m, 4층 높이 건물에 달했습니다.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70대 어부가 바닷물에 휩쓸려가 숨졌고 주민들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유럽 외에도 캐나다 동남부와 호주 북부 연안 등지에서도 강력한 조수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