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에 ‘꽃 매미’ 극성…‘끈끈이’로 퇴치하세요! _코린치안이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앵커 멘트> 급격한 개체 수 증가로 포도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꽃 매미'에 대한 마땅한 퇴치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이 꽃 매미를 효율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법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가 가죽나무에 꽃매미 약충이 달라붙어 수액을 빨아먹고 있습니다. 개체 수가 워낙 많아 빈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도심 인근 포도 밭에도 꽃매미 약충이 집단으로 발생해 벌써부터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원(농민) : "이게 이렇게 수액을 빨아먹으면,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꽃매미의 피해는 성충이 돼 날아다니는 다음달 하순부터 더욱 심해져 농작물이나 주택가 모두 골칫거리입니다. 특히 주택가나 친환경 농산물 재배지에는 약제 살포가 어려워 애를 태웠습니다. 그러나 파리와 모기, 쥐 등을 잡는데 사용하는 이른바 '끈끈이'를 사용한 결과 방제효과가 뛰어났습니다. 설치된 지 5일 된 일명 끈끈이입니다. 꽃매미 유충이 새카맣게 붙어있습니다. 나무에 '끈끈이'를 설치해 나무를 오르내리는 꽃매미 약충을 잡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인데다 설치도 간단합니다.. <인터뷰> 이동원(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장) : "약제나 수간 주사를 놓을 수도 없고 파리 끈끈이가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이어서..." 지난 2006년 처음 발견된 이 중국산 '꽃 매미'는 기후 온난화로 올해에는 10 배 이상 늘어나 토착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