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모금 지시했나? _상금 더 많이 획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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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돈웅 의원은 또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SK 돈을 받아놓으면 어떤 사람들이 곧바로 와서 그 돈을 옮겨 실어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금과 전달과정에 여러 다른 인물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보도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은밀하게 이루어진 뭉칫돈의 전달은 전달과정 전체가 첩보전을 방불케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돈웅 의원은 강릉에 머물며 선거운동을 지휘하다가 SK측으로부터 돈이 준비됐다는 전화를 받으면 상경했고 이동중에 휴대전화를 이용해 SK측과 아파트 도착시간도 맞췄다는 겁니다. 또 돈을 받아놓으면 불과 2분도 안 돼 당 재정국에서 사전에 번호를 알려준 차량을 타고 온 어떤 사람들이 이 돈을 옮겨실어갔다는 게 최돈웅 의원의 전언입니다. 최 의원은 실제로 돈을 운반한 사람이 누군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당 재정국에서 차량까지 지정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재정국이 전달과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문제의 돈은 당시 선대위 김영일 총괄본부장 등 당 선대위 인사나 비선라인에 있는 제3의 인물이 최 의원을 통해 SK에 돈을 요청했고 SK측은 최 의원을 연결고리로 재정국 등의 실무진들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돈웅 의원은 정치 신의상 누가 모금을 지시하거나 공탁했는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에서 한번 말문을 튼 최 의원이 전모를 밝힐 가능성도 있어 SK자금 유입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