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받던 경관 협박 _빙고 메가 상품_krvip

뇌물 받던 경관 협박 _포커 플레이어의 빛나는 마음_krvip

⊙앵커: 교통단속을 하면서 돈을 받는 경찰관이 있는가하면 그 장면을 찍어서 돈을 챙기려던 파파라치가 또 있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4차선 도로에서 속도위반 단속에 걸린 한 운전자가 경찰관에게 돈을 건넵니다. 지금은 무인과속단속기가 설치돼 사라진 모습이지만 과거에는 흔했던 일입니다. 경남의 한 경찰서와 도로순찰대에 지난해 12월에 배달된 협박편지입니다. 지난 98년과 99년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이 뇌물을 받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었다며 뇌물 경찰관 1인당 1000만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김 모씨(전 순찰대 부대장):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들이 금품을 받은 내용이 찍혀 있어 순찰대 대장님에게 연락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그러나 이 같은 뇌물수수 사실을 확인하고도 넉 달이 넘도록 관련 경찰들에 대한 사실 확인조사나 징계 등의 조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경찰은 오늘 회견에서도 자기식구 감싸기에 급급합니다. ⊙이오건(경남경찰청 감사담당관): 의도적으로 그렇게 유인을 하고 하니까 우리 직원들이 본의 아니게 거기 말려들었지 않나... ⊙기자: 그러면서도 경찰은 문제의 협박용 비디오테이프를 경찰의 명예가 걸려 있다며 공개하지 않아 더 큰 의혹을 부르고 있습니다.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간 일부 경찰탓에 국가 공권력이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