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아이 병원서 빼돌린 부모…처벌 논란_베타노 카지노 무료 스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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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종양에 걸린 아이의 또 다른 치료를 위해 부모가 의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병원에서 데리고 나왔다면 과연 죄가 될까요?

"부모의 절박한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아니다 법은 지켜져야 한다"

지금 영국에서는 이 가족의 이야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5살 뇌종양 환자 '아샤'.

아샤의 부모는 지난주 의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아샤를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병원 측은 아샤의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며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대대적인 추적이 시작됐습니다.

그러자 아샤의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아이는 안전하며 영국에서는 불가능한 치료를 받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가려는 것이라며 자신들을 추적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 브렛 킹(아샤 아버지) : "아샤는 웃고 있고, 행복합니다. 원하는 치료를 받기 전까지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아샤의 가족이 받으려는 새로운 치료법은 뇌 전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뇌종양 부위만 없애는 방사선 치료법입니다.

결국 아샤와 가족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붙잡혔습니다.

<녹취> 아샤 부모 : "아샤에겐 최선입니다. 아샤를 위한 최고의 치료법이 필요해요."

아샤는 다시 병원 치료를 받게 됐고 아샤의 부모는 병원의 허락 없이 아이를 데리고 나가 위험에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 시드(영국 햄셔 경찰) : "만약 아샤가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위험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식을 살리기 위한 부모의 절박한 행동이 과연 납치범으로 몰릴 정도로 잘못한 것이냐는 동정론이 일면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