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건강정보 한 가지 전해드립니다. 뇌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건강한 뇌세포는 손상시키지 않고 제거하는 새로운 방사선 치료술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이영석 기자입니다.
⊙ 이영석 기자 :
방사선을 이용한 기존의 뇌종양 치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뇌종양의 크기와 형태가 불규칙해 치료중에 건강한 세포까지 파괴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입니다. 미국 UCLA 대학은 컴퓨터 3차원 영상으로 뇌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노발리스라는 첨단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비는 엑스선으로 뇌를 찍어내 이를 컴퓨터 3차원 영상으로 만듬으로써 뇌속 종양의 모습과 위치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또한 방사선도 아주 세밀하게 투사할 수 있도록 해서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양 만큼만 쏘아 줄 수 있습니다.
⊙ 티모시 솔버그 (UCLA 大 교수) :
방사선을 한군데로 집중시킴으로써 종양제거가 한결 쉬워졌습니다.
⊙ 이영석 기자 :
지난 1년동안 이 장비로 치료받은 악성 뇌종양 환자 200여 명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치료 시간도 20분에 불과합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뇌종양 치료뿐 아니라 척수암이나 전립선암 치료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