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홍가혜’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나?_팜풀라 카지노 역사_krvip

누가 ‘홍가혜’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나?_포커 패에 대한 논평_krvip

"조선일보의 거짓 역사를 사법 역사에 꼭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언론 피해자인 홍가혜(31) 씨는 '저널리즘토크쇼 J'에 출연해 힘주어 말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N 인터뷰를 통해 팽목항 현장 상황을 전했다 102일 동안 구속수감됐던 홍 씨, 긴 법정 다툼 끝에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낙인찍는 보도를 쏟아냈던 디지틀조선일보에 승소했다. 배상 금액은 이례적이라 평가할 만한 6,000만 원이다. 앞서 홍 씨는 MBN 인터뷰를 통해 해경을 명예훼손한 혐의에 대해서도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홍 씨는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해 소송 과정과 그동안의 소회를 상세하게 전한다. 홍가혜의 구속과 5년간의 법정투쟁 홍 씨의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검찰은 홍 씨를 해경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홍 씨가 MBN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을 근거로 기소했지만 홍 씨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악의적인 언론보도도 근거가 됐다. 명예훼손 소송이 길어지면서 홍 씨는 갓 태어난 딸을 안고 법원을 찾기도 했다. 그런 홍 씨를 버티게 만든 건 '거짓말쟁이는 자신이 아니라 가짜 뉴스를 생산한 언론이라는 진실을 우리 사회에 알려야 한다'는 신념이었다. 소송 과정에서 합의를 위한 조정 절차가 있었지만,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하기는 커녕 거만한 태도로 일관하는 언론사의 모습을 보며 끝까지 싸울 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홍가혜 씨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기사 사례(그래픽 디자이너 : 김도희) 언론은 홍가혜를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 디지틀조선일보에서는 홍 씨의 소셜미디어의 사진과 글들을 뒤져가며 그것들이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그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갔다. 다른 매체들까지 이를 무차별적으로 인용했다.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언론이 한 개인의 사생활을 침범하면서 '가짜 뉴스'를 대중의 여론 속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과정을 들여다봤다. 또한 지난한 다툼 끝에 승소한 홍 씨와 관련한 뉴스를 생산하지 않고 외면하는 언론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한다. "내용의 진실 여부 조사는 언론의 책무" 법원은 '개인의 사생활에 관한 내용들을 기사화함에 있어서 그 내용의 진실 여부를 미리 조사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은 언론 기관의 기본적 책무'라고 전제했다. 하지만 '홍 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소문들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면서 충분한 조사를 했는지, 어떤 근거로 진실이라고 믿었는지 제대로 증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판결문을 통해 확인된 언론의 책무에 대해 살펴본다. 손석희 보도...'관음증'인가 '찍어내기'인가? 지난 2주 동안 국민의 눈과 귀는 온통 손석희 JTBC 사장에게로 쏠렸다.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사건에서 시작된 언론 보도의 시선은 곧장 지난 2017년 발생했던 접촉사고를 쫓아간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날, 왜 외진 주차장에 있었는지, 동승자는 누구인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동승자의 존재 여부를 두고 주장이 엇갈리는 데도 말이다. <저널리즘 토크쇼 J> '관음적 보도'를 주도한 언론의 보도행태를 들여다보고 그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네이버 송고 기사 중 ‘손석희 폭행 논란’ 보도량 (출처: ‘저널리즘 토크쇼 J’ 자체 조사, 그래픽 디자이너: 한혜선) '동승자는 누구' 프레임에 집중한 조선·동아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이 같은 동승자 논란과 관련한 보도를 주도했다.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5일까지 10대 일간지의 손석희 사장 보도량을 보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각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겨레와 중앙일보는 각 4건으로 가장 적었다. 스스로를 정론지라고 주장하는 매체조차도 '옐로우 페이퍼(yellow paper, 선정적 보도를 위주로 하는 황색언론)'와 같은 보도 행태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또 이들이 손석희 사장 보도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도 분석해본다. 채용 특혜 시도 여부는 추적 보도해야 다만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손석희 사장 사태에서 언론이 꼭 취재해서 보도할만한 가치가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J에 출연한 패널들은 손 사장과 김 기자 사이에 채용 청탁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 수사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한 추적 보도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처음부터 정면돌파에 나서지 않고 의혹을 자초한 부분은 없는지, 손 사장의 대응방식도 점검한다.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31회 '손석희 보도, 무엇을 노리나?' 편은 오는 10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KBS 1TV, 유튜브, 페이스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 팟캐스트 MC 최욱,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언경 사무처장, 독일 출신 언론인 안톤 숄츠가 패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