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노인대상 사고빙자 사기 늘어 _돈벌이 로봇앱_krvip

농촌 노인대상 사고빙자 사기 늘어 _카지노에서 발레 쇼 바디_krvip

⊙앵커: 농촌 지역의 노인들을 상대로 외지에 나간 자식들이 급한 사고를 당했다며 돈을 부치라는 식의 사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지역에서만 이 같은 사기사건이 10여 건이나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식들을 외지에 보내고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75살 한낙중 씨는 며칠 전 아들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교통사고를 내 구속될 처지에 놓였으니 합의금 1000만원을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한낙중(75살/김제시 금구면): 애가 갇혀 있는 상태인데 5분 내로 송금만 되면 내가 풀려나갑니다. ⊙기자: 한 씨는 돈을 보낸 직후에야 자신이 사기당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송영숙(금구농협): 마침 전화를 받아요. 사고 안 났다고, 합의보고... 나는 바로 정정처리를 해야 되잖아요. 바로 정정처리를 하는데 금액이 안 맞으니까 정정이 안 돼요. ⊙기자: 순창에 사는 74살 고병환 씨도 지난 1월 비슷한 경우를 당했습니다. 사고를 내 울먹이는 아들 전화에 놀라 확인도 하지 않고 2000만원을 보낸 것입니다. ⊙고병환(74살/순창군 쌍치면): 사실이 아니고 이게 사기다, 그렇게 생각이 들 때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은 없어져도 사고 안 나서 좋다. ⊙기자: 이 같은 아들 흉내 사기는 순창에서 세 건이 잇따라 일어난 것을 비롯해 최근 전북지역에서만 1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피해액만 3억여 원에 이릅니다. ⊙김생현(순창경찰서 형사계장): 객지 나간 자녀들이 급히 돈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부모 심정으로 돈을 보내줄 수밖에 없는 것을 악용을 하고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기자: 한때 잠잠하던 전화사기가 농촌에 혼자 사는 노인이 늘면서 부모의 자식 사랑을 악용하며 다시 고개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