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액 대신 ‘향’…가짜 홍삼 제품 적발_세부 워터 하우스 귀중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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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삼이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가짜 홍삼 제품을 만들어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한 제조 업자가 식약처에 적발됐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삼 농축액이 들어있지 않은 가짜 홍삼 제품을 만들어 판 업자가 구속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홍삼 농축액을 넣지 않은 홍삼 제품을 허위로 표시해 만들어 판 혐의로 51살 공모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공씨는 지난 2012년 초부터 올해 7월까지 홍삼음료 15개와 액상차 2개 등 모두 17개 제품에 홍삼농축액 대신 홍삼향 식품첨가물이나 캐러멜 색소 등을 사용해 27억 원어치를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해 온라인과 방문 판매 등을 통해 유통된 것으로 식약처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일부 제품은 공장 출고가가 7천원에서 만 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7만원에서 20만 원까지 부풀려 판매됐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공 씨는 단속을 피하려고 평소에는 정상 제품을 만들면서 수시로 가짜 제품을 만들고 이중으로 생산일지를 허위 작성해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위생관리 점검을 소홀히 한 제약업체 직원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홍삼 등 인기 건강식품의 가짜 여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