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융전산망 장애…금융권 비상 점검_포커 폴_krvip

농협 금융전산망 장애…금융권 비상 점검_탄치냐에 대한 꿈을 꾸는 것_krvip

<앵커 멘트>

전산장애를 일으킨 농협 자동화기기 일부가 복구가 되지 않아 어제도 고객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제2, 제3의 해킹공격을 우려해 비상 대응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의 자동 입출금기는 곳곳에서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농협은행의 경우 한때 30%나 됐을 정도입니다.

각 지역별 단위 농협은 더 심각했습니다.

업무에 차질을 빚는 곳이 30곳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진숙(고객) : "두줄 밖에 안 되니깐 기다리고 있으니깐 불편하죠. 빨리빨리 해결해야지..."

특히 직원 개인용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 복구될 때까지 일손을 놓을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제주 양돈농협 직원 : "PC 하드가 손상돼서, 이러고 있으니깐 업무가 차질이 있죠."

신한은행은 모든 지점에서 업무가 정상화됐습니다.

신한은행은 메인 서버와 지점을 이어주는 연결 서버가 공격 당해 상대적으로 빨리 정상화된 반면, 농협은 지점 단말기들이 해킹돼 시간이 더 걸리고 있는 겁니다.

농협의 완전 복구는 다음주까지 가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농협은행 관계자 : "한 대 하는데,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씩 걸리더라구요. 일일이 하나씩 하나씩 하다보니깐 시간이 더 걸리죠."

다른 금융기관들도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망을 긴급 점검하고 비상 대응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장유철(금융회사 관계자) : "2차,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고, 센터 쪽에서 계속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금융 감독당국은 이번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이나 고객 금융피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