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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어제 이 시간 명의식 축협 중앙회장의 구속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농,수,축협 등 협동조합이 개편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직선제로 권한이 강화된 이들 조합 중앙회장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정필모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정필모 기자 :

명의식 축협 중앙회장의 인사부정과 공금 횡령 사건은 직선제로 권한이 크게 늘어난 중앙회장의 파행적 조합운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행 협동조합법은 중앙회장이 총회의 임원을 일괄 추천할 수 있는 인사 추천권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자리와 뇌물을 맞바꿀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또 중앙회장이 직선제로 뽑히면서 농림수산부 장관으로부터 감독권을 넘겨받게 돼 예산집행과 사업시행 과정에서 누구의 지휘나 감독도 받지 않고 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조합의 공금을 횡령하고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은 셈입니다.


설광연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

직선 회장이 된 사람들은 농정활동을 농협을 대표해서 주로 하고 전문 경영인이 아니기 때문에 경제, 사회나 신용사업 파트는 밑에 전문 경영인이 담당하는 식으로 중앙의 경영체제를 갖다가 전문화 시키는 것이 우선 급선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필모 기자 :

이번 축협 중앙회장 구속 사건으로 그동안 운영상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농,수,축협 모두는 이들 협동조합의 주체인 농,어민의 수익증대와 권익옹호 보다는 임직원 위주로 운영돼 왔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

따라서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는 농,수,축협을 이번 기회에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바꾸는 대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