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대형매장 '하나로 마트' 시골 침투, 기존 상권 붕괴_사신과 카지노 문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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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농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대형매장이 지금 전국의 일선 읍면 단위지역까지 확산되고 있어서 큰 부작용이 생기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의 기존 상권이 붕괴되고 또 전통적인 닷새장의 명맥마저 끊어진 것이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경제부 홍기섭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홍기섭 기자 :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 읍내 5일장 최대의 대목인데도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상인들은 농협 하나로마트에 모여 항의시위에 한창입니다. 면 단위 수준인 인구 6천여명의 시골에 도시에나 들어설법한 대형매장을 어떻게 농협이 만들 수 있느냐는 하소연입니다.


⊙김유환 (대덕읍 상우회 부회장) :

대도시에서 있어야 할 하나로 마트가 들어와서 그것도 예고없이 이렇게 해버리니까 우리 상인들은 기존 영세상인들은 정말로 죽지 못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입장입니다.


⊙홍기섭 기자 :

농협의 대형매장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계속된지도 한달째 평화롭기만했던 이곳 읍내에서는 이제 미묘하고 심각한 변화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상권이 붕괴된데 이어 전통적인 5일장도 명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대덕읍 상인 :

가게를 내놓고 어디를 갈려고 해도 가게에 들어올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가게 열어놓고 장사를 하나 여기 나와서 있으나 똑같습니다.


⊙홍기섭 기자 :

값싼 물건이 많아 즐거워해야 할 주민들도 이제는 착잡하기만 합니다.


⊙대덕읍 주민 :

싸니까 좋기는 하지요 그런데 저런


⊙홍기섭 기자 :

평소 이곳 농협에 대한 불신은 자칫 마을 전체의 반목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입니다. 하나로 마트란 이름으로 읍면 단위까지 날로 늘어나는 농협의 대형매장 지역경제 규모와 여론 등을 감안해서 좀더 치밀하게 추진되지 않는 한 제2 제3의 대덕읍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