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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농협이 소주 사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가 전국 단위농협에 소주 물량을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입니다.

취재에 황상길 기자입니다.


⊙ 황상길 기자 :

한 면단위 농협 앞에서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대형 트럭에 실려있던 소주박스를 창고로 옮기는 작업입니다. 농협 창고로 옮겨진 소주는 모두 500박스입니다. 농협 창고에는 이미 소주 500여 박스가 쌓여 있는 상태였습니다. 농협중앙회의 지시라는 것이 농협 직원의 말입니다.


⊙ 단위농협 직원 :

중앙회에서 공문이 왔어요. 적정재고를 확보하도록.


⊙ 황상길 기자 :

정부의 소주세율 인상 결정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농협중앙회가 전국 단위농협에 보낸 공문입니다. 물량 확보에 시중 유통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니 사전에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라는 내용입니다. 농협중앙회는 내년부터 소주 뚜껑이 달라져 지금 확보한 소주를 비싸게 팔 수 없기 때문에 매점행위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 농협중앙회 담당 과장 :

항상 있어야 하는 품목이기 때문에 적정량을 준비하라 이런 얘기죠.


⊙ 황상길 기자 :

하지만 국세청이 소주 사재기 방지대책을 마련한 지난 11일 이전에 농협이 물량 확보를 지시해 농협이 소주 사재기에 앞장섰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농협까지 소주물량 확보에 뛰어들면서 서민들의 소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