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보이스피싱 8차례 막아 _슬롯 전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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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골의 한 회원 농협 간부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무려 8차례나 막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해남군 문내농협 신용팀장 김태형(50) 씨. 13일 문내농협에 따르면 김 팀장이 이처럼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초 한 주민이 농협을 통해 500여만 원의 전화금융사기를 당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부터다. 그는 "팀장 직책 때문에 수시로 CC(폐쇄회로)TV를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은데다 피해사건이 있는 후에는 아예 CCTV 모니터를 책상 한쪽에 별도로 설치해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동화 코너에서 이상한 행동을 조금만 보여도 곧바로 달려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15일 농협 자동화 코너에서 전화 음성에 따라 3천500만원을 막 입금하려던 주민 박모(60)씨를 모니터를 통해 발견하고는 부리나케 달려가 사기 피해를 막았다. 김씨가 지난 5월부터 문내농협을 통해 발생할 뻔했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은 것은 모두 8차례, 금액으로는 1억원에 이른다. 매월 문내면 영농회장 회의 때 금융사기 피해에 대한 예방 교육을 하는 등 김씨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인지 문내면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외에 자동화 코너를 주시하느라 하루해가 짧다"는 김 팀장은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 6일에는 해남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