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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 농촌에서는 웃돈을 주고도 외국인 노동자를 쓰려고 할 정도로 일손 부족이 심각한데요,

필리핀 등 다른 나라 도시와 협약을 맺고 일정 기간에만 계절 근로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데려오는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사과와 산양삼 농사를 지어온 이태인 씨.

농장 관리에 기본 인력이 5명이 필요하지만, 일손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사과 수확에 일당 9만 원에서 13만 원을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다른 양파밭에 가면 16만 원을 받는다며 중간에 빠지는 사람이 있을 정돕니다.

[이태인/경남 거창군 : "인력시장에서 인부들을 데려오면, 다른 곳은 더 주는데, 더 주는 곳 간다고 하다가 그만두고 이튿날부터 안 오고 그런 실정입니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나섰습니다.

경남 거창군은 필리핀 푸라시와 계절 노동자 제공 협약을 맺었습니다.

계절 노동자는 취업비자가 필요한 외국인 노동자와 달리 최대 다섯 달만 국내에서 일할 수 있어 심사 등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푸라시는 주민들에게 기본 한국어와 관습 등을 교육하고, 거창군이 농가를 연결해 줍니다.

다섯 달 뒤에는 농가와 계절 노동자가 서로 평가해 열악한 대우를 없애고, 우수한 노동자는 다시 입국을 요청하는 방식입니다.

[이병주/경남 거창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해마다 5, 6월, 9, 10월 양파, 사과 수확이 겹치는 농번기에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나라와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치단체가 해외 도시와 직접 협약을 맺고 계절 노동자를 도입하는 곳은 2015년 충북 괴산군을 시작으로 현재 20곳에 이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