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복면 강도 고객 인질 강탈 _베토 프레투가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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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금융기관에 또 복면강도가 침입해 고객을 인질로 잡고 현금 15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오늘 낮 충남 보령의 한 농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유승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층 농협 출입구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고 있는 군복차림의 20대 남자에게 복면을 한 범인이 흉기를 들이댑니다. 범인은 곧바로 인질을 데리고 농협 안으로 들어가 인질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상황을 알아차린 은행 직원이 가방에 돈을 담아 범인에게 건네줍니다. 범인이 창구에서 1500만 원을 챙긴 것은 채 1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돈가방을 챙긴 범인은 인질을 밀어 넘어뜨린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곧바로 은행 직원 3명이 범인의 뒤를 쫓았지만 이미 골목길로 모습을 감춘 뒤였습니다. ⊙농협 직원: 고객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돈을 담아 준 것 뿐입니다. 범인이 고객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자: 범인은 농협 직원들과 고객 3명만 있는 한가한 오후 2시 반쯤을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범인이 치밀하게 사전답사를 한 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은행 폐쇄회로 화면에 찍힌 모습을 토대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승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