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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혈관의 약한 부분이 부풀어 터져서 뇌출혈을 일으키는 <뇌동맥류>, 요즘엔 2,30대 젊은층도 방심해선 안 될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 주의 깊게 보시죠.

<리포트>

지난 6월 뇌혈관이 갑자기 파열돼 응급수술을 받은 27살의 여성입니다.

뇌동맥류로 터진 혈관의 부위는 6mm 가량 됩니다.

<인터뷰>이은지(뇌동맥류 환자):"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치는 것 같이 뒷목으로 흐르면서 매우 심하게 아팠어요"

뇌동맥류는 이처럼 뇌혈관의 약한 부위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갑자기 터져 뇌출혈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일단 뇌출혈이 일어나면 3분의 1은 목숨을 잃게 되고 3분의 1은 마비 등의 심각한 장애를 남깁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주로 일어났던 이 병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뇌동맥류로 인해 뇌출혈이 일어나 수술한 환자 169명을 조사한 결과 45세 미만인 젊은 환자가 61명으로 36%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정진영(강남세브란스병원/신경외과 교수):"이삼십대는 직장생활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불규칙한 생활, 흡연, 음주 거기에 고혈압까지 겹치면서.."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 증상이 없지만 MRI를 이용한 뇌혈관 촬영으로 미리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없던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엔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뇌동맥류가 발견되더라도 뇌를 열어 직접 수술하지 않고 코일을 막아 넣는 시술로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