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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그런가 하면 농촌에서는 고유가 대책으로 기름보일러 대신 다시 아궁이를 쓰는 집도 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농가의 마당 한켠에 땔감용 나무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저녁이 되자 아궁이에 군불을 때 방을 덥히고 저녁 밥도 짓습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 값을 감당하기 힘들자 기름보일러와 가스 대신 아궁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궁이를 다시 사용하는 농가는 이 마을에 만 20곳이 넘습니다. 농촌에서는 땔감용 나무를 싼 값으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정숙(경북 성주군 무학리) : "기름값도 적게 들고 아궁이가 건강에도 좋다. 자식들한테 부담도 덜 주고..." 한 토마토 재배 농가는 땅의 열을 비닐하우스 난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땅의 열을 난방용으로 사용할 경우 비닐하우스 2천 제곱미터의 난방비가 백만 원으로, 기름보일러를 사용할 때의 5백만 원보다 8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낙목(경북 영천시 화산면 효령리) : "이거 아니었으면 농사 포기했다. 연료비 절감도 되고 기름 보일러 안쓰니까 농사도 친환경적으로 지을 수 있어 좋다." 사상 초유의 고유가 시대, 농촌에서는 사라졌던 아궁이가 다시 등장하고, 가능한한 모든 지혜를 짜내 어려움을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