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비상 _문학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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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전 태풍 프라피룬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남해 지방에서는 아직까지 그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또 다시 태풍 사오마이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번에는 목포항의 중계차 불러보겠습니다. 박익원 기자! ⊙기자: 네, 박익원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별다른 큰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비는 계속 내립니까? ⊙기자: 네, 이 곳 목포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사흘째 내리던 비가 그치고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멀리 흑산도에서는 초속 14m의 강풍이 불고 있지만 내항은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이처럼 태풍이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목포항 여객선 운항 상황실은 오늘 오전 일부 가까운 바다의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으로 발이 묶였던 귀성객과 섬주민 등 3000여 명이 뭍으로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보름 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남해 지방에서는 또다시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남부 지방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때와 겹치면서 선박과 해안 시설물에 대한 해일 피해가 우려돼 가거도에서는 배들을 뭍으로 끌어올렸고 방조제와 선착장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벼가 침수되지 않도록 물꼬를 낮춰주고 바람이 심한 곳에서는 도복에 대비해 논에 물을 채웠습니다. 지난 12일부터 내린 비는 화순 북면에 177mm를 최고로 장흥과 순천에 12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전남 지방에 내일까지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상돼 비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름 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서남부 지방에서는 극히 유동적인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태풍이 비껴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항에서 KBS뉴스 박익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