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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다양한 광고 시설물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마는 이런 광고시설물 설치허가를 둘러싸고 도로공사의 핵심 인물들이 거액의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박정태 전 사장 등 도로공사의 전 현직 임직원 다섯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동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동채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쉽게 볼 수 있는 각종 시설물들, 시설물 마다에는 어김없이 광고가 함께 있습니다. 광고대행사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설치권을 딴 뒤 광고권을 확보합니다. 통행하는 사람이 많아 광고효과가 클 뿐 아니라 연 매출액이 천억원을 넘기 때문에 시설물 유치 경쟁 또한 심합니다. 86년부터 시작된 광고 시설물 민자유치 사업은 허가만 받으면 수백억원의 수익이 보장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습니다. 이같은 고속도로 광고 시설물 뒤에는 거액의 뇌물이 숨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고시설물 설치권을 확보 하는데는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도로공사 사장에서부터 주무 처장에 이르기까지 민간 광고업자들의 로비가 따랐습니다.


⊙ 도로공사 관계자 :

10-20개 업체가 경합했죠. 광고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 이동채 기자 :

서울지검 특수 2부는 오늘 광고업자로부터 2,500만원을 받은 한국도로공사 전 사장 박정태 씨 등 전 현직 임직원 5명을 구속 기소하고 뇌물을 건넨 광일광고 사장 이태수 씨 등 광고시설물 설치회사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 박상길 부장검사 (서울지방검찰청) :

민자유치 광고시설물 설치 허가만 일단 받으면 5년 내지 10년동안은 고스란히 높은 광고비를 챙길 수 있어서...


⊙ 이동채 기자 :

검찰은 당해 광고의 경우에만 연간 매출액이 160억원이 되는 등 수익성이 엄청난 점으로 미루어 20개가 넘는 다른 광고회사들도 뇌물을 주고 설치권을 땄는지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