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육 오리 AI 의심…유전자원 보호 비상_빙고 헬스캡 라이브_krvip

닭과 오리의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과학원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시 농진청 축산과학원에서 사육하던 오리의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AI 바이러스인 H5N8형 항원이 검출돼 예방적 매몰 처분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병원성 AI 여부는 내일(4일) 오후 쯤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닭과 오리의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축산과학원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AI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3일 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 씨오리 농가로부터 반경 3km 안에 있습니다.

농진청 축산과학원은 닭과 오리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수원과 천안 등 전국 7곳에서 가금류를 분산, 사육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관계자는 "천안에 있는 가금류를 예방적 매몰처분하더라도 분산보존하고 있는 유전자원을 활용하면 복원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농진청은 지난달 27일 '가축질병 위기대응 실무 메뉴얼'을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한 단계 낮춘 '경계'로 변경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