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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지루한 장마 끝에 몰아닥친 무더위는 건강과 위생 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넣고 있습니다. 비에 젖어서 축축한 환경 속에 높은 습도를 동반한 무더위, 그 속에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져서 많은 질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번지고 있는 뇌막염, 여름철 질병 중에 두드러진 발병 현상입니다.

김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종진 기자 :

어린이 갑자기 고혈이 나거나 두통을 호소합니다, 가벼운 감기려니 하지마는 2, 3일이 지나면 목이 뻣뻣해지면서 구토와 경련까지 일어납니다. 전문의가 내린 진단은 뇌막염입니다.


이같은 뇌막염은 장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혈맥을 타고 뇌로 올라가서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질병입니다. 지리한 장마 끝에 이어진 무더위로 각종 바이러스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저항력 또한 약해지면서 뇌막염 크게 번져 각 병원마다 예년보다 갑절이 많은 하루에 2, 30명씩의 환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강승원 (카톨릭의대 교수) :

이 질환은 신경계통의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길 수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바이러스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식생활과 주위 환경을 깨끗이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종진 기자 :

또한 열과 기침을 동반하는 마리코플라즈마 폐렴이 어린이들에게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도 올 여름 이상 기상으로 인한 특이한 현상이라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급적 어린이들을 내보내지 말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도록 당부합니다.


이와 함께 에어컨의 남용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장마 끝에 기승을 부리는 각종 수인성 질환도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