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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종양 투병 중인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진단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의회에 복귀했습니다.

건강보험 법안 등 주요 법안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 80살의 노정객이 우리 정치권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본회의장,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 박수를 칩니다.

일주일 전 뇌종양 판정을 받은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의회에 전격 복귀한 것입니다.

건강보험 법안과 러시아.이란.북한 제재 법안 등 주요 안건 표결 절차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매케인(美 상원 군사위원장) : "다소 온전치 못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여기 다시 서 보니, 의회의 절차, 관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왼쪽 눈위엔 혈전 제거 수술 흔적이 뚜렷하지만 표정엔 자신감이 넘칩니다.

매케인은 주요 법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매케인(美 상원 군사위원장) : "여야가 긴밀히 협력해서 잃을 게 무엇이 있습니까?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건강보험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매케인 의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존 매케인은 매우 용감한 사람입니다. 그는 의회로 와서 투표하기 위해 어려운 걸음을 했습니다. 매케인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서 뇌종양 진단 이후 동료 의원들의 쏟아지는 격려에, 매케인은 곧 돌아올테니, 기다려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만에 복귀함으로써 동료 의원들과의 약속은 물론 의원의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유권자들과의 약속도 지킨 셈입니다.

대선후보에다가 베트남전때는 총상을 입고 5년간 포로생활도 했던 80살 노정객의 국회 복귀는 최근 추경 등 민생 안건 표결에도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던 우리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