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층건물에 비행기 충돌 _포커 블라인드_krvip

<앵커멘트> 뉴욕 맨해튼의 고층 아파트에 소형 비행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FBI는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충형 기자!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것입니까? <리포트> 네,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뉴욕 맨해튼의 고층 아파트에 소형 비행기가 충돌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2시 40분 쯤이었습니다. 뉴욕 맨해튼 북부의 72번가와 요크가 사이에 있는 50층 짜리 아파트의 20층에 소형 비행기가 부딪치면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목격자들은 이 비행기가 요란한 충돌음과 함께 아파트의 20층 부분을 충돌한 뒤 곧이어 불이 났고 비행기 잔해들이 땅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파트 2개 층의 4개 가구에서 불길이 바깥으로 치솟으며 뉴욕 중심부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뉴욕 경찰은 지금까지 최소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비행기 탑승자 한 명과 아파트 주민 한 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뉴욕 소방 당국을 인용해 사고 비행기가 통근용 경비행기인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아파트는 지난 86년에 지어진 50층짜리 주상 복합 아파트로 183 가구가 입주해 있습니다. 또 록펠러 센터와 소더미 경매장이 가까이에 있는 고급 아파트입니다. 뉴욕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주변의 교통을 통제한 뒤 1시간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현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번 비행기 충돌이 테러와 연관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 백악관도 여러 정황으로 볼때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9.11테러를 겪은 뉴욕 시민들은 대낮에 비행기가 고층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또 발생하면서 다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