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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출혈을 일으켜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음주운전자로 방치되는 과정에서 끝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경찰이 제때 응급조치만 취했더라도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경찰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일 밤 서울시 행당동 앞길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마주오던 승용차 석 대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그랜저 승용차를 몰던 55살 김 모씨가 갑자기 뇌출혈로 정신을 잃으면서 난 사고였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의식이 흐려진 채 운전석에 앉아 있던 김 씨를 병원이 아닌 경찰서로 옮겼습니다. 사고조사를 위해서였습니다. 뇌출혈로 정신을 잃은 김 씨는 응급치료를 받지 못한 채 이곳 기둥 앞에서 20여 분간 방치됐습니다. 술에 취한 음주운전자인 줄 알았다는 것이 경찰의 해명입니다. ⊙담당 경찰관: 외견상 아무 이상이 없었어요. 당연히 술에 취한 줄 알지 누가 (뇌출혈인지) 알겠습니까? ⊙기자: 김 씨는 결국 뇌출혈로 쓰러진 지 1시간 만에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태진(유가족): 사건 현장에서 바로 갔더라면 이런 불행한 사태가 오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느냐, 저희로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병원측도 김 씨에 대한 응급조치가 제때 이루어졌을 경우 목숨을 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았을 수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