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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발업자들이 공무원과 결탁해 숲의 밀도를 조작한 뒤 개발 허가를 받아냈습니다. 뇌물로 망가져 가는 생명의 숲, 송명훈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의 미산 골프장부지, 숲 밀도 조사가 잘못돼 사업승인이 취소됐습니다. 강원도 홍천의 구만리 골프장 부지, 역시 숲 밀도 조사에 의혹이 제기돼 3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나무가 얼마나 빽빽한지를 뜻하는 숲 밀도는 개발 허가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숲이 울창했던 야산이 사라지고 지금은 건물 부지가 됐습니다. 밤나무 등이 빽빽해 개발 허가가 날수 없는 곳이지만 이상하게도 지난해 12월 개발사업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주민 : "밤나무로 이렇게 우거진 산이에요. 그런데 이 사람은 허가를 참 기가 막히게 냈어요." 알고보니 사업자가 몰래 벌채를 해가며 숲의 밀도를 떨어뜨려 마침내 개발 허가를 얻어냈습니다. 개발업자들은 수령 30년 정도된 이런 나무 2천700그루를 미리 잘라낸뒤 처음부터 나무가 많지 않았던 것처럼 서류를 꾸몄습니다. 당초 이 숲은 밀도가 80%에 이를 정도로 울창했는데, 벌채을 거치면서 48%까지 떨어져 결국 개발 허가 기준인 '밀도 50% 미만' 범위에 들어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 공무원 41살 최 모씨등 4명은 억대의 뇌물과 향응을 받고 숲 밀도 조작을 눈감아 줬습니다. 경찰은 사업자와 공무원 등 3명을 구속하고 14명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