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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거듭 강조해온 투표장 방역지침, 실제로 잘 지켜졌을까요? 대체로 무난했지만, 유권자가 몰리면서 거리 두기가 허물어지거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경우도 목격됐습니다. 투표 참여를 신청한 자가격리자들도 엄격한 방역 수칙 아래, 별도로 마련된 임시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소가 설치된 한 초등학교. 투표 사무원이 교문 바로 앞까지 나와 있습니다. [투표 사무원 : "발열 체크 좀 할게요."] 열이 없어야 통과할 수 있고, 앞사람과도 1m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투표율도 높다 보니 끝이 안 보일 정도입니다. [변조금/서울시 상도동 : "내가 지금 79세인데 처음이야, 이렇게 줄 선 건. 맨날 여기서 (투표)했는데, 그냥 가서 하곤 했는데."] 적어도 30분, 길게는 한 시간 넘게 서 있어야 비닐장갑을 받아 끼고 투표장에 들어갑니다. 잘 지켜지는가 싶던 앞사람과의 간격은 투표자들이 몰리면서 순간순간 허물어졌습니다. [투표 참관인 : "통제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까 (간격이) 일정하지가 않은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이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경우가 종종 눈에 띄었고, 바이러스가 옮겨 붙을 수 있다는 경고에도, 기어코 손등에 투표 인증 도장을 찍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오후 들어선 투표소 밖에서도 1미터 거리 두기가 곳곳에서 무너졌습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자가격리자 만 3천여 명이 투표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을 위한 투표 시설은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시간 맞춰 도착해 대기실에 머물던 자가격리자들은 일반인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투표 사무원 : "(손) 소독하겠습니다. 장갑 양쪽으로 끼실 거예요."] 전담 투표 사무원은 방호복까지 갖춰입고, 자가격리자가 투표할 때마다 일일이 기표소를 소독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게는 10여 명의 자가격리 투표자가 참여한 일부 투표소는 방송사의 출구조사 발표 한참 뒤에야 투표를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