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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영 앵커 :

저수지 구역 안에 있는 땅은 어떤 경우에도 형질 변경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도 버젓이 주차장이 들어선 곳이 있습니다. 이곳을 관리하는 농지개량조합은 이런 일은 그대로 보고 있으면서도 채소를 가꾸기 위해서 땅을 메운 주인은 검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현명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현명근 기자 :

수려하던 골짜기가 흉하게 파헤쳐졌습니다. 돌과 흙으로 저수지의 상당 부분이 메꿔졌고 곳곳에 쓰레기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공사가 한창인 이 건물은 다름 아닌 한 정부기관의 교육원입니다. 교육원에서 100여m 떨어진 이곳은 저수지 구역 안이어서 토지형질 변경이 불가능한데도 시공회사가 흙을 쌓고 주차장을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저수지를 관리하는 농지개량조합 소유의 땅에 상수도 시설까지 설치했습니다.


⊙ 삼성건설 관계자 :

저희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빨리 원상복구 하겠습니다.


⊙ 현명근 기자 :

공사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농지개량조합에서는 이같은 불법 행위를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 심재석 과장 (파주농지개량조합) :

여기는 먼저 들어왔을 때는 이런 건 발견을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발견을 했는데 이것은 즉각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 현명근 기자 :

그러나 농지개량조합에서는 최근 이 저수지 상류에 사는 주민들이 채소를 가꾸기 위해 땅을 매립했다 해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 윤태원 (양주군 기산리) :

쉽게 말해서 힘있는 사람은 빼고 농민들은 검찰에 끌려 다니고 이런 수모를 당한 거죠.


⊙ 현명근 기자 :

정부 기관의 불법은 모른척하면서 주민들의 잘못만 고발하는 관할 관청의 형평성 잃은 행정 행위에 대해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KBS 뉴스, 현명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