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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땅이 말라 버리니 농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가뭄과 폭염에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추가 노랗게 타들어가고 무성해야 할 잎은 앙상하게 말랐습니다.

꽃을 털자 안쪽에서 세균을 옮기는 총채벌레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비가 오지 않으면서 각종 진딧물과 벌레가 극성을 부리는 겁니다.

호박은 더위에 잎이 축 늘어졌고, 갓 심은 콩과 들깨는 성장을 멈췄습니다.

<인터뷰> 윤명혁(청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 "작년 대비 강수량이 120mm 이상 안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고추, 콩, 옥수수, 고구마 이런 밭작물에 피해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이정님(농민) : "비가 안 와서 걱정이지요. 올 때는 비가 쏟아져서 결딴나고, 안 올 때는 또 비가 안 와서 결딴나고..."

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맘때면 물이 차있어야 하지만 땅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인터뷰> 신정자(농민) : "비가 안 와서 심어도 금방 시들어버리고 물을 줘도 죽고..."

저수지 물을 끌어와 물을 대야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지난해 70%대이던 저수율이 가뭄으로 40%대로 떨어지면서 몇몇 저수지는 이처럼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에 중부지방에는 당분간 비소식까지 없어 피해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