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판사 사표수리_남자랑 돈 벌어_krvip

뇌물판사 사표수리_슬롯 타이쿤_krvip

⊙ 길종섭 앵커 :

광주지법의 현직 판사가 검찰 직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극비리에 검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이 판사는 법원에 사표를 내고 잠적했습니다.


광주방송총국 정길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정길웅 기자 :

광주지방법원 47살 김 모 판사가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은 지난 4일입니다. 광주지검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전주지검 통신직 7급 공무원 이 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김 판사와 중학교 동창인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판사가 순천지원에 근무하던 지난해 2월초 구속된 피의자를 보석으로 석방해달라며 전주시내 한 식당에서 김 판사를 만나 2백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판사는 2백만원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설날을 전후해 아무 대가없는 떡값이라고 말해 받았을 뿐 이씨가 청탁한 구속 피의자를 보석으로 풀어준 대가는 아니었다며 직무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김 판사는 지난 8일 검찰의 조사를 받은 뒤 어제 곧바로 광주지방법원에 사표를 냈습니다.


"오늘 나오셨어요?"

⊙ 김 판사 사무실 여직원 :

아뇨, 안 나오셨는데요.


"지금 어디에 계세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 정길웅 기자 :

대법원은 오늘 김 판사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길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