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휴먼 예금액 공개 거부 _엔젤 가디엘의 돈 벌기 위한 기도_krvip

농협, 휴먼 예금액 공개 거부 _게임하는 놈들 내기_krvip

⊙앵커: 계속해서 대구에서 전해드립니다. 금융기관들이 휴면예금 찾아주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판에 당연히 내줘야 할 예금도 내주지 않으려는 곳이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인 최 씨는 지난 4월 농협 직원과 황당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자신의 딸이 중학생일 때 정기적금한 돈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조회를 요구했지만 통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었습니다. 통장을 가지고 농협을 찾아가자 농협은 약관상 지급하기로 되어 있는 이자는 줄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최대원(대구시 지산동): 소득에 이자를 붙여서 돌려달라고 했더니 원금만 주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기자: 농협측은 그러나 이를 담당 직원의 탓으로 돌립니다. ⊙장세언(농협중앙회 대구지점): 통상적으로 그것은 우리 직원이 말을 실수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문제는 농협이 만기가 된 정기예금 상황을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는데도 이를 기피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농협중앙회 대구지점의 경우만 해도 이렇게 잡수익으로 처리한 학생들의 예금이 엄청난 금액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학생이 얼만큼의 돈을 찾아가고 있지 않은지는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고의는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농협의 이 같은 휴면예금 관리 실태는 고객돈을 가로 채려는 의도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