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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KBS탤런트 석광열씨의 신장과 간 등, 7개의 장기가 기증돼서, 7명의 다른 환자들이 새 삶을 찾게 됐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전합니다.


박장범 기자 :

강렬한 이미지와 소탈한 인간미로 안방극장에 신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던 KBS탤런트 석광열씨. KBS간판 주말연속극인 “남자는 외로워”의 녹화를 마치고 귀가하던 석씨가 중퇴에 빠진 것은 지난달 25일. 일주일간의 사투도 보람없이 석씨는 어제오전 뇌사판정을 받습니다.

하나뿐인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 석가화씨는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통해 아들의 죽음을 승화시키기로 결심합니다.


석가화 (석광열의 아버지) :

광열이 영혼은 부모 곁에 있을 겁니다. 광열이 시신은 여러분들한테 힘을 드리겠습니다.


박장범 기자 :

석씨가 늘 입버릇처럼 말했던 장기기증이 오늘 적출수술로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강석 (석광렬의 매니저) :

만약에 자기도 이담에 죽는다면은 꼭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


이정교 (신경외과 전문의) :

심장, 간, 취장, 신장2개, 안구2개를 기증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기증받을 수 있는 환자들은 7명이 되겠습니다.


박장범 기자 :

이제 우리의 결을 떠난 석광열씨 석씨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그의 장기를 이식받은 7명의 삶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