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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여 만에 모처럼 화창한 휴일이었습니다. 산과 공원에는 가을을 만끽하는 나들이객들이 붐볐습니다. 이 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처럼 하늘이 맑고 푸른 가을 색깔을 찾았습니다. 산길마다 가을을 느끼려는 등산객들로 붐빕니다. ⊙김성중(서울시 미아동): 일요일마다 비왔었는데 모처럼만에 화창한 가을이잖아요? 그래서 한번 나왔습니다. ⊙기자: 가을의 전령 갈대가 흔들리는 곳마다 나들이객들은 추억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이성주·최연수(서울시 군자동): 바람도 불고 꽃도 있고 갈대도 있고 그래서 정말 서울에서 이런 것 보기가 쉽지 않잖아요, 한강 가도. 그런데 이런 걸 같이 보니까 가슴이 트이네요. ⊙기자: 한강시민공원도 가족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린이들은 쪽빛 하늘에 연을 날리거나 열매를 따서 소꿉놀이를 즐깁니다. 선선한 바람과 풀내음을 벗삼아 글 읽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임영아·신호규(서울시 양평동): 하늘 보니까 구름도 높고 약간 선선하기도 하고, 햇빛도 그렇게 안 따갑더라고요. 그래서 가을이구나... ⊙기자: 10주 만에 맑게 갠 하늘만큼이나 모처럼 휴일 나들이객들의 웃음도 환하게 피었습니다. KBS뉴스 이 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