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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AI가 전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AI가 발생한 농촌 곳곳에서는 농민들이 명절도 잊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밀양시 무안면의 농가에서 키우던 닭들이 매몰 처분되고 있습니다.

AI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농가 인근에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하는 조치입니다.

내일까지 AI 확진 농가로부터 반경 3km 안에 있는 7농가에서 키우던 닭 8만 9천 마리가 매몰처분됩니다.

이렇게 AI가 발생한 농촌 마을은 명절 분위기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마다 어김없이 방역초소가 설치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3개조를 짜 24시간 방문차량의 목적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차량을 소독합니다.

벌써 보름을 넘긴 곳도 많습니다.

설인 오늘도 간단히 차례만 지내고 성묘도 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한광수(부여군 홍산면) : “금년에는 조류독감 때문에 분위기가 너무 침울하고. 더 이상 확산이 안되고 여기에서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명절이 없어진 것은 담당 공무원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송욱진( 부여군 석성면 축산담당) :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쉽지만 AI 확산 방지를 해서 다른 농가로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항상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가득했던 설 명절과 달리 이번 설은 농민들이 AI 차단 작업으로 그 어느때보다 바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