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알선수재 혐의; 구속된 김우석 내무부 장관 황병태 신한국당 의원 권노갑 새정치국민회의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내용 설명 #한보대출 특혜의혹_포커 오름차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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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구속된 세사람 가운데 김우석 전 장관과 권노갑 의원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고 황병태 의원에게는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들도 역시 사과상자나 골프가방 등에 들어있는 억대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한보 비리 사건과 관련해 정부 각료로서는 처음 구속된 김우석 전 내무부 장관은 지난 94년 건설부 장관 재직 당시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우석 전 장관은 지난 94년 9월 정태수 총회장으로 부터 당진제철소와 연결되는 해안도로를 빨리 건설해주고 한보가 정부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뇌물을 받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 전 장관에게는 현금 1억원씩이 들어있는 사과상자 2개가 뇌물로 전달됐습니다. 사과상자 위쪽 반에는 진짜 사과를 채우고 아랫부분에 현금 1억원씩을 넣는 독특한 뇌물 전달 방식이 동원됐습니다.

황병태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금융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로 돈을 받았습니다. 황병태 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 산업은행에 청탁해 한보철강에 5백억원을 대출하도록 알선해주는 대가로 역시 사과상자안에 든 현금 2억원을 받아 특정경제 범죄가중처벌법상의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권노갑 의원은 주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권 의원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야당의원들을 무마해주거나 한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골프가방이나 서류가방에 든 현금 2억5천만원을 네차례에 걸쳐 받은 것으로 드러나 특가법상의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이로서 한보사건과 관련해 사법처리된 정치인은 모두 5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