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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 처리 시한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누리과정 예산에서의 합의 번복을 이유로, 국회 의사 일정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담뱃값 인상안이 포함된 예산 부수법안을 곧 발표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사 일정 참여를 중단한다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오늘 오전 원내 지도부와 상임위원장,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 논의 결과입니다.

여당이 누리과정 예산에 있어 계속 합의를 번복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이 지난 20일 황우여 장관,교문위 여야 간사 간 누리과정 합의를 깬 데 이어, 어제 여야 지도부가 누리과정 우회 지원을 합의했는데도, 예산 지원 액수를 놓고 해당 상임위가 아닌 예결위에서 정하자고 하는 등 상임위 재량권을 전면 위배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9시에 시작됐던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가 중단되는 등 모두 10개 상임위원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증액 심사 중인 예산결산위원회도 예산안 심의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변칙을 통한 국정 운영은 안 된다"면서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해 각 상임위가 예산을 삭감하든 증액하든 최종 결정 주체는 예결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렇게 양측 입장 차는 크지만, 예산안 처리 시한이 엿새 앞으로 닥친 만큼, 여야 원내 대표가 회동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국회 파행에도 불구하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새해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10여 개 예산 부수법안을 지정해 예정대로 발표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