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엔진 최종 시험 성공…국산 우주로켓 ‘카운트 다운’_가나와 우루과이는 누가 이겼는가_krvip

누리호, 엔진 최종 시험 성공…국산 우주로켓 ‘카운트 다운’_금융 포커 플레이어_krvip

[앵커]

지난 2013년 나로호 발사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우주 로켓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1단 엔진 최종 연소시험까지 성공한 누리호는 이제 조립과 발사만을 남겨뒀습니다.

정부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엔진 아래에서 굵은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주변은 금세 뽀얀 연기로 뒤덮입니다.

75톤 엔진 4기가, 동시에 뿜어내는 위력.

125.5초 동안 안정적으로 가동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엔진 연소시험은,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모두 소진될 때까지 연료를 정상적으로 연소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기능까지 모두 다 정상적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1단 엔진은 170톤급 1기, 그러나 '누리호'는 액체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로켓입니다.

모든 엔진의 출력 균형이 정확하게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습니다.

이미 2단과 3단 엔진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여서 누리호는 이제 조립과 발사 과정만 남았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300톤급 1단 엔진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시험장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주 산업 관련 민관 대표들이 직접 모여, 우주탐사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입니다.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습니다."]

누리호는 오는 10월 먼저 1.5t 위성 모사체를 싣고 지상 700km 상공을 향해 발사됩니다.

2030년엔 달 착륙선을 실은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