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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수확철이지만, 농민들은 결실의 기쁨보다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확량은 예년보다 줄어들었지만 농자재 값이나 인건비는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년째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도영 씨. 수확철을 맞아 벼를 베고 있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상기후 탓으로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지만, 농자재 값은 올랐기 때문입니다. 농약은 평균 20%, 하우스용 파이프 10%, 화학비료도 평균 20%에서 많게는 30%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이도영 (벼재배 농민):"제초제하고 살충제 값, 비료, 유류, 기계부품값 다 20%-30% 올라서 농사를 지어봤자 타산에 맞지 안아서 농사를 짓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염미화 씨는 요즘, 농사를 지을수록 손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사람에 3만5천 원이던 인건비가 한 해 만에 5만 원으로 훌쩍 뛰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황은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10킬로그램에 2만 원 선인 시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농사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먹은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뷰>염미화(고구마 재배농민):"인건비 나가지 농자재값 나가지 하니까 저희도 농사짓기가 작년에 비해서 많이 힘들어요." 생산량 감소에 농자재값 상승까지, 이래저래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