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유해동물 포획 ‘뒷북’_사진 팔아 돈 버는 사이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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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 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지자체마다 야생 동물 포획 허가를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있어야 포획을 허가하고, 허가 시기가 지연돼, 그 효과는 미미하다고 합니다. 김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넓은 감자밭이 그야말로 폐허가 됐습니다. 감자는 죄다 파헤쳐지고 비닐은 찢겨 잡초만 무성합니다. 멧돼지가 떼로 몰려다닌 듯 칡이나 산 마가 있던 산자락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인터뷰> 서정옥(농민) : "이때는 딴 거 아무것도 안 돼요, 농사지을 게 없습니다. 해봐야 정성도 정성이고, 지금 시기에 맞는 곡식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고추밭도 포기마다 새순이 잘려나갔습니다. 고라니가 뜯어 먹은 흔적입니다. 농민들이 공포탄을 쏘고, 울타리도 설치했지만, 피해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봉점(농민) : "들에 콩이고 팥 같은 거 잡곡을 아예 못해요, 뭐 다 뜯어 먹어버리고, 안 돼요." 전문 엽사들로 구성된 야생조수 포획 단이 운영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농작물 피해가 있을 때만 야생 동물 포획 허가를 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포획 구역도 피해 지점을 중심으로 거리가 제한되는데다,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야간엔 포획이 금지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야생동물 포획 단) : "지금은 숲이 우거져서 아무것도 안 됩니다. 3~4월쯤에 일찍 시작하면 개체수도 많이 줄일 수 있고, 농민들의 피해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데" 특히, 야생동물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획 허가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