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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산업구조가 급격히 바뀌면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자리 전환 지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진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안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이태성 씨.

40년 넘게 태안에서 살았지만 최근엔 삶의 터전을 잃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큽니다.

2023년 1-2호기를 시작으로 발전소가 점차 폐쇄되기 때문입니다.

[이태성/태안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현장에서의 불안감이 굉장히 지금 팽배한 상태..."]

석탄화력을 LNG로 전환해 고용을 승계할 수 있다지만 정규직에만 해당되는 얘깁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2만 2천여 명 가운데 절반 정도는 비정규직.

이들은 석탄재를 치우고 원료를 운반하는 업무를 담당하는데 LNG발전소에서는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일자리 전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당사자인 노동자의 의견이 반영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태성/태안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 "그런 정책 속에서 사실 저희에 대한 사회적 논의라든지 왜 석탄화력발전소 없애야 된다는지에 대한 노동자들의 의견이 많이 청취가 안 되어 있어서..."]

우리보다 먼저 산업구조 전환이 시작된 유럽에선 노동자와 마을주민 등이 함께 해법을 찾습니다.

유럽연합의 그린딜 예산 중 10%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금'으로 정하고 노동자 재교육과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에 씁니다.

[한재각/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제대로 분석하고, (새 일자리에는)어떤 숙련이 필요한지를 분석한 다음에 이 분들이 그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하는 체계적인 교육 훈련이라든지"]

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해 일자리 65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산업 구조개편으로 사라질 일자리를 위한 대안은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이호/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