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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낮 경북 경산시의 한 지역 농협에 총기를 든 강도가 침입해 2천만 정도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공개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을 가리고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은행 앞에 세워둔 자전거를 탑니다.

어제 낮 경북 경산시의 한 농협에서 총기를 든 범인이 현금 2천여 만 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범행과정에서 발사된 총알 분석 결과 미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이 여전히 총기를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2차 범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전인정(인근 주민) : "잡힐 때까지 걱정이 되겠죠. 저희 집만 그런게 아니라 주변 분들도 다 그러시겠죠. 다른 것도 아니고 총기 사건이니까..."

경찰은 밤새 범행 현장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벌였습니다.

범행 현장 주변 CCTV도 일부 확보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인이 자전거를 타고 달아났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로 범행을 저질러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이 일어난 농협 주변은 인적이 드문 곳인데다 주변에 CCTV도 거의 없어서 범인의 도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배 전단을 뿌리고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한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식(경북 경산경찰서 형사팀장) : "(범인이) 도주하는데 사용했던 자전거를 위주로 해서 좀 더 확인을 해보고 주변 농로라든지 다른 버려진 자전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우리말이 서툴렀다는 농협 직원들의 진술에 따라 범인이 외국인일 가능성을 두고 주변 공단도 수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