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새 천 원권도 ‘갑론을박’ _아리안과 베토 말파치니 농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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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5천원권에 이어 새 1천원권 지폐 도안을 17일 공개하자마자 누리꾼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또다시 뜨거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5천원권에서 지적했던 영어와 숫자 조합의 지폐번호를 문제삼고 있으나 1천원권에서는 이황 선생의 초상화가 이슈가 됐다. 이날 한은 홈페이지(www.bok.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1천원권 지폐가 공개된 직후 수백건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지폐 디자인과 서체 등에 대한 불만에 집중됐다. 한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디자인'이라는 네티즌은 "다른 나라 돈은 세련되고 쓰기도 아까울 정도로 멋있다"며 "우리나라 돈의 디자인은 보드게임에 나오는 가상돈이나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가짜화폐 같다"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떤 사람이 앞면 초상화를 보고 퇴계 이황 선생이라 할 수 있겠느냐, 어디 아픈 것 같다, 처음에 누군인지도 몰랐다"면서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심지어는 "새로 나올 1천원권 지폐에 나온 할아버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피곤해 보인다"면서 "색상이나 디자인이 후진국 돈 같아서 실망"이라고 지적한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새 1천원권이 기존 지폐에 비해 훨씬 산뜻한 느낌이 난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퇴계 이황 선생의 초상이) 무서워보이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고 좋다"며 "푸른빛도 산뜻한 느낌이 드는데 사람마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새 1천원권에 대한 비난과 찬사가 엇갈리는 가운데 재미있는 의견도 심심찮게 등장해 네티즌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이황 선생이 졸린 표정이라는 지적에 대해 "몇십년간 저기 계셨으니 졸리실만도 하다"며 익살을 부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