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계약 재배 _축구에서 누가 이겼나_krvip

농작물 계약 재배 _누가 주지사를 이겼는가_krvip

⊙앵커: 목포입니다. 최근들어 농작물 계약재배 신청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면서 값이 폭락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농산물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박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한창 고추모종을 본밭에 옮겨심고 있는 농민들은 당장의 봄가뭄보다도 수확기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가 더 걱정입니다. 그나마 농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농협과 계약재배를 하는 것입니다. ⊙임훤수(전남 해남군 산이면): 겨울배추가 계약재배 농가들은 상당히 덕을 봤거든요. 그래서 모든 작물은 농협을 통해서 계약재배를 많이 하려고 생각합니다. ⊙기자: 따라서 재배농가들은 수확기 가격불안을 덜기 위해 농협 등 생산자 단체와 계약재배를 희망하고 있지만 성사되는 것은 극히 일부입니다. 전남 해남군 산이농협의 경우 마른고추를 계약재배하겠다는 농민들의 요청물량이 300건인데 비해 계약물량은 5분의 1인 60톤에 불과합니다. ⊙김효수(해남 산이농협 상무): 유통 판매처리할 수 있는 그런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양을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높은 값에 밭뙤기 거래가 성행돼 지역 농협들이 계약재배 물량을 채우지 못하던 몇 년 전과는 대조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농민들은 최저보장가를 현실화해 주고 계약 물량을 대폭 늘려서 농산물 수확기 시세가 안정되도록 해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