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뇌물성 해외여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문제의 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국회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에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안 기자 :
국회의원들의 뇌물성 외유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당초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으나 이에 따른 정치권의 파문 등을 고려해 일단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에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세 의원이 해외여행에 대한 경비와 현금 등을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받은 것은 명백히 특가법에 해당돼 구속 수사함이 마땅하지만 국회가 열려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이들 세 의원에 대해서 회기가 끝나는 다음달 9일 이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원들의 뇌물성 해외여행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도 모처에서 오늘 모임을 갖고 세 의원을 국회 회기 중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 구속기소하는데는 정치권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들 세 의원의 사법처리를 임시국회 이후로 연기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세 의원의 혐의 내용이 특가법상의 뇌물수수죄에 해당하나 정치권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국회 회기중에는 구속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지검은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검찰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