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대교 회당 지하에 비밀터널…폐쇄과정서 교인 반발 연행_브라질은 월드컵을 몇 번이나 우승했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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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유대교 회당에 신고 없이 건설된 지하터널이 발견돼 시 당국이 폐쇄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과 경찰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면서 일부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지난 8일 오후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의 차바드-루바비치 회당에서 발견된 불법 지하터널을 폐쇄하기 위해 콘크리트 작업을 개시했습니다.

유대교 종파 '루바비치 운동'의 총본산인 이 회당 건물과 옆 건물을 잇는 비밀터널은 당국 허가 없이 몰래 건설됐다가 지난 연말 발견됐습니다.

시 당국이 이날 터널을 폐쇄하려고 시도하자 하시디즘 유대인들이 이를 저지하고 나서면서 경찰과 강한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 9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루바비치 운동의 대변인인 랍비 모티 셀리그슨은 "극단주의 학생들이 터널을 만들었다"며 "이번 사건은 루바비치 운동과 전 세계 유대인 커뮤니티에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차바드 루바비치는 하시디즘 유대인들이 조직한 유대 조직으로 랍비 슈니어슨이 사망한 후 정식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아 내부 분쟁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랍비 슈니어슨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자신의 영적 지도자로 여기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말 당선 후 뉴욕을 방문해 슈니어슨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